반도체株 三電·하이닉스 동반 강세..외국인 매수세 유입(종합)

정은지 기자 2021. 2. 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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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설 연휴 한국 증시가 휴장했던 기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가 휴장했던 지난 11~12일 이틀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것도 이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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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휴장 기간 美 반도체 관련주 강세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6.42포인트(1.50%) 상승한 3,147.0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7.66(1.83%)포인트 상승한 981.97, 원·달러환율은 5.60원 내린 1,101.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1.2.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설 연휴 한국 증시가 휴장했던 기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00원(3.19%) 오른 8만4200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6000원(4.76%) 상승한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3일(종가기준) 이후 10여일만에 13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 오른 3140선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258억원을 사들였는데 이 가운데 삼성전자를 2948억원, SK하이닉스를 1681억원치 순매수했다. 전체 상장 종목 중 1,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은 4거래일 만이다. 지난 3거래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066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한국 증시가 휴장했던 지난 11~12일 이틀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것도 이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기간 미 증시에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10.2%, 램리서치는 10%, 마이크론테크는 6.9% 각각 올랐다.

지난 한주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인 SOX는 7.9% 상승했고 반도체 장비 빅3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KLA텐코는 15%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산업 등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공급 부족 해결을 위해 행정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한국 반도체 업종 주가 흐름에 긍정적"이라며 "미국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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