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설 연휴 기간 13명 신규 확진..대규모 감염 위기는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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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국내 감염 12명과 해외감염 1명 등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우려했던 대규모 감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설 연휴 둘째 날인 12일 1명(951번), 13일 3명(952~954번), 14일 5명(955~959번), 15일 4명(960~963번) 등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울산은 설 연휴 기간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명 미만을 유지하면서 우려했던 집단감염 위기는 넘긴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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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에서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국내 감염 12명과 해외감염 1명 등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우려했던 대규모 감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설 연휴 둘째 날인 12일 1명(951번), 13일 3명(952~954번), 14일 5명(955~959번), 15일 4명(960~963번) 등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중구 거주 60대 여성인 951번은 11일 코로나 19 증상 발현으로 동강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13명에 대한 검사 결과 남편(95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952번의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3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휴기간 울산지역 슈퍼 전파로 기록된 중구 거주 50대 남성인 953번은 11일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953번의 가족과 직장동료, 골프모임 등의 접촉자 106명에 대한 검사 결과 955~957번, 959번, 963번 등 5명이 직접 감염돼 확진 판정를 받았고, 959번과의 접촉으로 부인(961번)까지 감염됐다.
다만 955~957번과 959번, 963번의 나머지 접촉자 70여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와 추가 확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953번으로 인한 직·간접 확진자만 6명으로 늘었다.
남구 거주 40대 남성(962번)은 지난 9일 증상발현으로 14일 울주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방역당국 감염경로를 파악중이다.
울주군 거주 70대 남성인 954번은 지난 12일 수원 135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고, 남구 거주 40대 여성인 960번은 연휴기간인 지난 11~12일 부산 영도구의 가족을 방문할 당시 부산 302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터키에서 입국한 북구 거주 40대 남성(958번)은 이 기간 유일한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로써 울산은 설 연휴 기간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명 미만을 유지하면서 우려했던 집단감염 위기는 넘긴 분위기다.
이는 설 연휴 기간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집합금지 조치로 가족과 친지간 모임이 크게 줄어든 데다 주요 기업체들의 직원 단속 강화로 각종 모임까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가족간 모임이 허용되고 식당·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완화됨에 따라 언제든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우려는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방역지침을 잘 준수한 결과 대규모 감염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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