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애플카 드림'..현대차 이어 닛산도 협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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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만드는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에 대한 대중의 꿈과 희망이 점차 멀어지고 있다.
여러 외신이 애플과 닛산이 애플카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닛산도 애플과의 '애플카' 협의를 부인한 가운데, 앞으로 애플카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과 미국 등 여러 외신을 종합하면 애플이 자체 애플카 개발을 위해 만난 기업은 현대차그룹·닛산·다임러·BMW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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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애플이 만드는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에 대한 대중의 꿈과 희망이 점차 멀어지고 있다.
일본 닛산은 15일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애플과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러 외신이 애플과 닛산이 애플카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닛산은 “우리는 항상 자동차 산업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협업과 파트너십 등을 추구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일부에서는 닛산이 애플과 협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지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애플과 닛산의 협의 과정은 임원진까지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닛산은 애플 브랜드로 차량 생산을 해달라는 애플 요청에 큰 반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닛산도 애플과의 ‘애플카’ 협의를 부인한 가운데, 앞으로 애플카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과 미국 등 여러 외신을 종합하면 애플이 자체 애플카 개발을 위해 만난 기업은 현대차그룹·닛산·다임러·BMW 등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접촉해 애플카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가 차량 개발을 주도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두고 자동차 업계와 애플 간 충돌은 계속 이어져 왔다. 특히 애플은 자체 클라우드 또는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등 자동차 업체가 난감해 할 주문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업계가 예측한 애플카 출시 예상 시점이 점차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카가 이르면 2024년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애플이 실질적인 자동차 생산 파트너를 모색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애플카 개발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 자율주행차 도입 위해 자동차 업계 출신 인사들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발표할 새로운 기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수의 이동 편의성을 위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도 현재까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애플은 카플레이 SW와 디지털키 기술 개발에 전념해왔다. 디지털키 기술은 BMW 차량에 처음 적용되기도 했다. 애플은 앞으로 BMW 등과 함께 전기차 전용 지도 도입 등 자동차와 관련된 사업을 순차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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