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육시설-소모임 집단발병 지속..설 가족모임 감염 사례도

김예나 2021. 2.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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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설날 가족모임 8명 중 6명 확진..순천향대병원 관련 87명
서울 구로 체육시설 관련 34명..여주 친척모임 6명 늘어 총 22명
사망자 대다수는 60세 이상..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24%
코로나19 검사 행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5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8만3천869명이라고 밝혔다. 2021.2.15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학병원, 체육시설, 지인모임, 사우나 등을 고리로 한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된 가운데 부산에서는 설날 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감염 불씨 '여전'…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 제조업체 누적 2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관련해 3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환자가 40명, 보호자·가족이 18명, 종사자가 14명, 간병인이 12명, 지인이 3명이다.

성동구의 또 다른 대학병원인 한양대병원에서도 3명이 더 늘어 누적 104명이 됐다. 신규 3명 가운데 2명은 환자, 1명은 가족 및 보호자다.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 사례에서는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총 34명이 됐다.

용산구의 한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2명 늘어 누적 64명으로 집계됐고, 강동구에 소재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7명 더 늘어 총 26명으로 파악됐다.

경기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남양주시의 한 주야간보호센터 및 포천 제조업체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0명이 감염됐다.

고양시의 무도장 2곳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2명 더 늘어 총 75명이 됐고, 부천시 영생교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4명 증가했다.

여주시의 시리아인 친척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6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확진된 가족·친척 등 22명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여주 13명, 이천 3명, 전남 나주 5명, 인천 1명이다.

경기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4명 더 늘어 총 18명이 됐다.

검체 검사 받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5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8만3천869명이라고 밝혔다. 2021.2.15 scape@yna.co.kr

대전 중구 주민센터 관련 21명…부산 설 가족모임 8명 중 6명 감염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졌다.

대전 중구의 한 주민센터와 관련해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대구 북구의 병원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직원, 환자 등 총 14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북구의 일가족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현재까지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요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중구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총 28명이 됐으며, 해운대구의 또 다른 요양시설에서도 현재까지 종사자, 환자, 가족 등 총 30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방대본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산에서는 설날 가족모임 집단감염 사례도 나왔다.

지난 11∼12일 부산 남구의 부모 집에 자녀 등 일가족 8명이 모였는데 이 중 1명(경남 2056번)이 13일 먼저 확진됐고, 5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권역별 단계조정 기준 및 국내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권 2주 연속 확진자 증가세…감염경로 불명 비율 24%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81.6명으로, 전주(1.31∼2.6) 257.6명보다 24명 늘었다.

방대본은 "비수도권은 모두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수도권에서는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200명 이상으로 2주째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1.5단계 기준 배 이상 증가 등)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 감염된 사례가 35.3%(945명)로 가장 많았다.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비중은 일주일 새 21.4%에서 27%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총 50명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48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전날(24.7%)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24%대를 나타냈다.

이달 2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천36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88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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