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불안한 학부모..새학기 등교확대 변수될까

오희나 2021. 2. 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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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학기를 2주 가량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되면서 등교확대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2주간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각각 하향되고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도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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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단계 하향..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 완화
학원·독서실·영화관 등 운영시간 제한 해제
"개학 앞두고 2주간 지역감염확산 추세 여부 관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3월 신학기를 2주 가량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되면서 등교확대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은데다 설 연휴기간 전파 규모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2주간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각각 하향되고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도 완화됐다. 학원·독서실·영화관 등의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지고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은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늘어났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에서 오후 10시까지 유흥업소 운영도 허용하기로 했다.

교육계에서는 오는 3월 2일 개학을 앞두고 향후 2주간이 변곡점이 될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새학기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고3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은 3분의 1 원칙에서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아직 3차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조치가 완화된 만큼 지역사회 감염 확산 추세 여부가 등교확대의 변수로 작용할수 있다. 설 연휴 동안 확산 규모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데다 수도권에서 추가로 대규모 집단감염,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나타날 경우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수도권에서는 대형 병원, 어린이집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확진자가 총 37명 나왔고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사, 원생, 가족 등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설 연휴 기간 국내 발생 확진자의 78.8%가 수도권에서 발생해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확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4 자녀를 둔 학부모는 “등교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막상 또 간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면서 “설 이후 2주간이 관건일 것 같은데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 정상 등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1·초6 자녀는 둔 학부모는 “지금 상황을 보면 확진자가 또다시 늘어날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올해는 학교를 얼마나 등교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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