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총 한 달 앞으로..삼성·LG 현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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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상장회사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와 LG 등 각 기업이 주총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와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병행할 것을 권고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LG그룹의 13개 상장 계열사도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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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권혜미 기자)3월 상장회사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와 LG 등 각 기업이 주총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주총은 온라인 중계나 전자투표제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예고된 만큼 주주들의 참여가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 온라인 중계·전자투표제…주총 참여 더 쉬워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중순께 열리는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병행 개최하기로 하면서 사전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와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병행할 것을 권고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올해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주주들은 현장 참석 없이도 주총 안건에 투표하고, 주주총회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LG그룹의 13개 상장 계열사도 올해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주주 편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공시했다.
LG 관계자는 "비대면 방식으로 주주총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주의 요청을 반영하고 소액 주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주권을 행사하도록 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며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지난달 “주주의 전자투표 활용을 적극 유도하고, 전자위임장을 통한 의결권 대리행사도 적극적으로 권유해야 한다”고 기업들에 주문한 바 있다.
■ 주총 한 달 앞으로…주요 안건 속속 확정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결산 배당 지급 등을 승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결산 배당인 보통주 354원에 특별 배당금을 더해 주당 1천932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 총액은 13조1천억원에 이른다.
또한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은 지난 임원 인사에서 유임되면서 사내이사직도 연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재에 따른 비상경영 체제에 대한 회사 측 공식 입장이 주총에서 나올지도 관심사다.
LG도 지난해 실적 감사결과를 공유하고 확정 배당금액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2020년 결산 현금 배당을 보통주 2천500원, 우선주 2천550원으로 정했다. LG전자는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주당 125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LG는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곳을 계열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분 약 1%를 보유한 미국 헤지펀드 화이트박스는 지난 12월 "LG의 계열분리 계획은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실패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의 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LG의 인적분할 신설법인 LG신설지주(가칭)에 대한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 결과 적격으로 확정했다.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는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의 주식 소유를 통해 자회사를 관리할 예정이다.
권혜미 기자(hyemi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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