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원인 박원순 계승한다니 아찔하다"..우상호 2차 가해 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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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혁신의 롤모델'이라며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더불어민주당사와 우 후보 선거운동본부에서 우 후보 비판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다.
우 후보 선거운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박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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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혁신의 롤모델'이라며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더불어민주당사와 우 후보 선거운동본부에서 우 후보 비판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다.
우 후보 선거운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박 전 시장 성폭력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크워크 대표는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정책을 계승해 우상호가 박원순이고, 박원순이 우상호라는 마음가짐으로 정책을 펴겠다는 걸 보니 아찔하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벌서 잊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두 광역단체장이 성추행, 성희롱을 저질러 공석이 돼 치르는 선거다. 이 국면에서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나온 우 후보는 누구와 공감 중인가"라며 "수년간 피해 입고 직장내에서 호소하다 경찰서를 찾아갈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한테 서있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88년도에나 어울릴만한 패거리정치 문화, 이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정치 소명까지 팔아먹는, 무엇이나 하는 정치꾼들만 시민의 곁에 자리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신(新)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우 후보가 지난 1989년 학생운동 당시를 회고하며 펴낸 '학생회 운영의 원칙과 방도'에 왜곡된 성인식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 후보의 저서에 '짧은 치마에 하이힐, 좀 야하다 싶은 여학생들이 투쟁의 현장에서 떠나지 않고 구호를 외치며 돌을 캐는 모습에 기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적힌 한 부분을 지적했다.
김 의장은 성명문을 통해 "치마를 입은 야한 여학생을 보며 기뻐했을 우 선배는 박원순 정신을 이어갈 적임자"라며 "이에 전대협은 우 선배를 서울시장으로 지지하며, 우상호만의 박원순 정신을 널리 호소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풍자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된 원인을 진심으로 돌아보기 바란다"며 "우 후보는 운동권 시절부터 수십년간 자리 잡았던 성인식에 대해 TV토론에서 해명하라"고 했다.
신전대협은 조만간 우 후보의 추가 의혹을 예고하며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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