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가 달라졌다..'팰리세이드 대박'에 수출단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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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선전으로 자동차 수출단가가 1년 사이 8% 넘게 올랐다.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의 수출 호조까지 더해지며 한국산 자동차의 수출단가 상승추세는 더욱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자동차의 수출단가가 높아진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모델의 판매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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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중소형 저가 자동차 메이커란 인식은 옛말이 됐다.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선전으로 자동차 수출단가가 1년 사이 8% 넘게 올랐다.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의 수출 호조까지 더해지며 한국산 자동차의 수출단가 상승추세는 더욱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1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9.5% 늘어난 19만2322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재개한 덕분이다. 2017년 9월 이후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수출금액은 40.2% 증가한 40억달러(약 4조408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단가가 약 8.4% 뛰면서 수출금액 상승률이 수출대수 증가율(29.5%)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한국 자동차의 수출단가가 높아진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모델의 판매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저렴한 모델 위주로 한국차를 구매하던 해외 소비자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한국산 자동차의 구매까지 늘리게 된 것이다. 특히 SUV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SUV 수출은 전년대비 37.7% 증가했다. SUV가 전체 자동차 수출 중 차지하는 비율은 71.7%로 전년동월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형 SUV인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수출은 무려 75.2%나 급증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80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1년형 팰리세이드는 현지에서 3만25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2021년형 소나타 판매가(2만3700달러)에 비해 1만달러 가까이 비싸다. 2021년형 싼타페는 2만6850달러, 2021년형 투싼은 2만3700달러에 팔린다.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은 세단을 선호하는 한국과는 달리 SUV, 픽업트럭 등 대형차종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 기름값이 싸고, 생활상이 한국과는 달라 짐을 실을 공간이 넓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늘어난 것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차 기술력과 디자인 등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미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차종에서 한국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SUV 판매 호조에 수소·전기차 수출확대가 더해지며 수출단가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76.5% 늘어난 3만2035대를 기록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100% 증가해 역대 최고기록인 9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늘었다. 니로 전기차는 지난달 379.7% 증가한 6183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1만4190대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다. 내수·수출 동반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 임단협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된 것도 생산증가 요인이다.
내수는 그랜저와 투싼, 카니발 등 신차출시효과와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에 힘입어 18.4% 증가한 13만7692대를 기록했다. 국산차가 많이 팔린 차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국산차 판매는 16.9% 증가한 11만5375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27.3% 늘어난 2만2317대다. 일본계 브랜드는 부진했으나 BMW(111.1%) 아우디(201.7%) 등 독일계 브랜드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로 8081대 판매됐다. 카니발(8043대)과 쏘렌토(7480대), 투싼(6730대), 아반떼(6552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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