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윗에 춤추는 암호화폐..머스크 트윗 몰아보기

박형기 기자 2021. 2.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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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우상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하나에 전세계 주가는 물론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도 춤을 추고 있다.

머스크가 전세계 개미들의 우상인데다 트위터 팔로워를 4600만명이나 확보하고 있어 그의 한마디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트윗 하나로 주가는 물론 암호화폐 가격도 순식간에 끌어올리고 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전세계 개미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게임스톱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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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테슬라 라이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우상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하나에 전세계 주가는 물론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도 춤을 추고 있다.

머스크가 전세계 개미들의 우상인데다 트위터 팔로워를 4600만명이나 확보하고 있어 그의 한마디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트윗 하나로 주가는 물론 암호화폐 가격도 순식간에 끌어올리고 있다.

◇ 1월 7일 시그널 사태 : 머스크는 지난 1월 7일 암호화 메신저인 '시그널(Signal)'을 사용하라는 트윗을 날렸다. 그런데 동명의 '시그널 어드밴스'의 주가가 438% 폭등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머스크가 언급한 것은 비영리단체가 만든 암호화 메신저 앱인 ‘시그널’이었다. 그런데 텍사스 소재 헬스부품업체 '시그널 어드밴스'의 주가가 전장 대비 428% 폭등한 것.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계속 폭등해 5100%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식 종목 검색으로 시그널을 치면 첫 번째로 나오는 기업이 시그널 어드밴스다. 이에 매수폭탄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 1월 26일 '게임스통크' 해프닝 : 머스크는 지난 1월 26일 게임스톱에 투자하고 있는 개미들을 응원하기 위해 게임스통크(Gamestonk!)라는 한마디를 트윗했다. 스통크는 맹폭격이라는 의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그의 트위터(출처: 머스크 사진= AFP / 트위터 갈무리l) © AFP=뉴스1

이후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날에만 92% 폭등했다. 당시 게임스톱은 개미와 공매도를 일삼는 헤지펀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전세계 개미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게임스톱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 2월 10일 도지코인 언급 : 그는 2월 10일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도지코인의 팬이며, 아들을 위해 몇 개 샀다는 트윗을 날렸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의 상징 시바견을 들고 있다 -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이후 도지코인은 연초대비 1500% 이상 상승했으며, 15일 현재 시총이 69억 달러로 시총 13위의 암호화폐에 랭크됐다. 도지코인은 한때 시총이 90억 달러로, 10위 안에 들어가기도 했다.

정작 웃긴 것은 도지코인은 재미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도지코인을 개발한 빌리 마커스마저 도지코인의 급등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트윗 한방에 암호화폐를 비롯한 주가가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에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렸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이 시대의 삽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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