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코로나19 팬데믹? 4월이면 사실상 끝난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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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이르면 오는 4월쯤 사실상 종식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 나타난 감염률 감소치에서 기인한 것으로, 기타 변수가 없는 한 거리두기 수준과 백신접종 속도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백신 보급과 접종 속도, 일부 국가에서 현재 봉쇄 수준으로 취하고 있는 강력한 거리두기 유지 등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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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이르면 오는 4월쯤 사실상 종식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 나타난 감염률 감소치에서 기인한 것으로, 기타 변수가 없는 한 거리두기 수준과 백신접종 속도 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주간지 바론스(Barron's)에 따르면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자사 연구팀 분석 결과 "현재 코로나19 확진 추이와 백신 접종 계획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팬데믹은 4월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12일 발표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국가에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25개 선발 접종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10% 증가할 때마다 평균 감염환자 비율이 백만 명당 117명꼴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 세계 일 평균 신규 확진 건수는 정점을 찍은 지난달 11일 이래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감소치가 68%로 두드러졌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각각 54%, 47% 줄었다.
미국에서는 중증 감염을 나타내는 입원율이 정점 대비 33%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입원환자가 매일 2000명씩 줄고 있다는 것으로 이대로 유지된다면 3월 중순쯤 입원 환자가 0명이 된다는 계산이다.
국민 절반가량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의 경우도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의학정보 포털 메드스케이프(Medscape)에 따르면 1월 중순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률은 55% 감소했다. 입원율도 40% 줄었고, 중증질환 유병률과 사망률도 각각 35% 감소했다.
변이 출현으로 우려가 크지만 백신 접종 이후 감소세가 시작된 국가에서 영국발 변이가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관측이다. 현재 이스라엘 신규 확진 건의 80~90%는 영국발 변이 감염이 차지하고 있고, 아직 60세 이상 인구 중 10%정도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지만 확진세 정체는 최근 한 달간 지속되고 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중증 코로나 입원환자의 절반과 사망자의 약 85%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대대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그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속도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조치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40~70일 내로 팬데믹 단계는 종식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JP모건의 이 같은 견해는 시장에서 합의된 관점은 아니라고 바론스는 전했다.
앞서 맥킨지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으로 올해 2분기부터 사망률이 줄고 3분기부터는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길게는 내년 1분기 이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각국의 백신 보급과 접종 속도, 일부 국가에서 현재 봉쇄 수준으로 취하고 있는 강력한 거리두기 유지 등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939만2938명, 누적 사망자 수는 241만1564명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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