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유가족 무슨 죄 있나.. 박원순 인생 아닌 혁신의 롤모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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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가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유가족을 위로하는 취지"였다며 "박 전 시장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란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족)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는 글을 써서 (박 전 시장의) 그 전체를 인정했다기보다는 세 번씩이나 박원순 시장 선거를 도와준 사람 입장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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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족)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는 글을 써서 (박 전 시장의) 그 전체를 인정했다기보다는 세 번씩이나 박원순 시장 선거를 도와준 사람 입장에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적은 바 있다.
그러면서 “(인생) 전체의 롤모델이 아니라 내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했다”며 “박 전 시장이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운동 혁신 등을 했던 부분을 배워야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에는 “피해자가 당했던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로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 사실 저는 피해자도 위로를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고 박원순 시장님의 유가족은 또 무슨 죄가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박 후보의 결정적 차이점을 묻는 말에 “저는 어쨌든 민주화 운동을 한 세대다. 진보적인 지향을 갖추고 있다”며 “진보적인 정책을 가지고 서민을 위한 공약을 내건 서울시장 후보라는 게 저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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