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사절단과 동계올림픽 현장 찾은 中..미국·영국은 언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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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비롯한 30개국의 외교 사절단을 이끌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현장을 찾았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 요청으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한 일본, 독일, 러시아,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30여개국 대사는 13~14일 장자아커우(張家口)를 방문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은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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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 코로나19 사태 극복 기대 저버리지 않는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을 비롯한 30개국의 외교 사절단을 이끌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현장을 찾았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제기되는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 요청으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한 일본, 독일, 러시아,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30여개국 대사는 13~14일 장자아커우(張家口)를 방문했다. 외교부는 사절단을 첫 러시아를 배치하며 미국과 영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왕이 부장은 환영회를 열고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매우 중시한다"며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직접 관심과 지도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은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인을 탄압하고 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상원은 중국이 신장지역에서 자행하는 탄압은 '인종 학살'에 해당한다며 다른 곳에서 올림픽을 열어야 한다는 결의안을 내기도 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가 이번 대규모 참관단을 꾸리면서 미국와 영국 대사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들 국가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왕이 부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이미 1주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으며, 각 항목에 대한 계획도 추진 중"이라며 "중국은 친환경, 개방, 청렴 등 이념을 견지하고 있으며 북경동계올림픽을 검소하고 안전하며 다채로운 올림픽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왕이 부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는 것이 각국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는 기대와 많은 운동선수들의 열정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외교 사절단은 2022년 동계올림픽의 주 개최지인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를 잇는 고속철인 징장가오티에(京張高鐵)를 탑승하고 장자커우에 도착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절단이 중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고 했다. 또 사절단이 중국에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인류가 코로나19 사태에 승리하는 기념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에 시작되며 모두 109개의 금메달이 걸린 사상 최대의 동계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2008년 북경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지만 동계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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