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창사이래 최대매출 KCC, M&A효과 2배 껑충

이재윤 기자 2021. 2. 15.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합 건자재업체 KCC가 1958년 창사 이래 63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M&A(인수합병) 효과로 지난해 매출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KCC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5조834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6.9%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KCC는 2015년 삼성물산 경영권 문제에 소위 '백기사'로 참여해 6743억원 규모 지분 5.76%(899만557주)를 매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CC, 모멘티브 각사 로고./출처=각사

종합 건자재업체 KCC가 1958년 창사 이래 63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M&A(인수합병) 효과로 지난해 매출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

KCC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5조834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6.9%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5년 간 3조원 안팎이던 연 매출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2019년 2조7000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급성장했다.

세계 2위의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Momentive, 이하 모멘티브)가 종속기업으로 합산됐기 때문이다. KCC에 따르면 전체 5조원 규모 매출액 중 KCC와 모멘티브의 비중이 각각 절반 가량이다.

반도체용 실리콘을 공급하는 모멘티브의 인수는 첨단소재 사업진출을 꿈꿨던 KCC의 역대 최대규모 M&A였다. 사모펀드 SJL파트너스, 석영유리 제조업체 원익QnC와 30억 달러(약 3조2000억원)를 들였다. KCC가 자체조달한 금액만 6000억원에 달한다.

이후 KCC는 실리콘 사업부를 정리하며 내부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말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KCC실리콘을 비롯해 KCC바실돈(KCC 영국 자회사), KCG(KCC 중국 법인) 등 3개 회사 지분을 모멘티브에 넘겼다.

일부 사업부는 정리했다. 지난해 모멘티브의 북미지역 실란트 사업은 독일의 헨켈사에 2428억원에 매각했다. 업체에 따르면 각종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사업부 매각으로 1251억 원을 챙겼다. 이는 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년 간 순손실을 기록했던 KCC는 지난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KCC는 2018년 231억원, 2019년에는 22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모멘티브 북미지역 실란트 사업부 매각 자금에 타법인 보유지분까지 급등했다.

KCC는 2015년 삼성물산 경영권 문제에 소위 '백기사'로 참여해 6743억원 규모 지분 5.76%(899만557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삼성물산 지분 9.1%(170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해 30%가량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1327억8200만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모멘티브의 유통·물류과정에 방역비용이 더해진 탓이다. 영업이익률은 2.6%로 전년대비 2.3%p낮아졌다.

KCC 관계자는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한국에 비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더 많은 유지관리 비용이 들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줄면서 관련 비용이 감소하고 기존 건자재 시장도 활성화 되면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본격적인 모멘티브 인수 효과와 코로나19 개선 등 KCC의 올해 전말이 밝을 것으로 점쳤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낮은 기저실적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태극마크 자격 없다…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박탈"수유실에 다 큰 남자아이가 들어와 쳐다봤다"41세, 자산 651억인데…슈퍼 갈 때도 아빠 허락 받는 팝가수옥상 청소하는데 '심한 악취'…30년 된 '미라 시신' 나왔다'90억원대' 이유비 집 공개…대리석 계단에 앉아 '포즈'
이재윤 기자 mto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