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스크' 내린 미국..CDC "너무 빠르다" 경고

이지윤 기자 2021. 2. 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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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드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규제를 섣불리 풀어선 안 된다고 각 주에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CBS방송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여전히 하루에 10만명이 확진되고 1500~3500명이 목숨을 잃는다"며 "일부 주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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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일부 주 의무화 풀어..최근 신규 감염자 감소 추세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사진=[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

미국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드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규제를 섣불리 풀어선 안 된다고 각 주에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CBS방송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여전히 하루에 10만명이 확진되고 1500~3500명이 목숨을 잃는다"며 "일부 주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일부 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몬태나주와 아이오와주에선 이달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다. 노스다코타주에선 이달 만료된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식당 실내 영업을 전면 금지해온 뉴욕주는 이날부터 식당 최대 정원의 25% 이내 입장을 허용했다. 또 1만명 이상의 정원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한해 1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는 지침도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만약 우리가 규제를 완화해 변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면 훨씬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지금은 경계를 줄일 때가 아니라 두 배 더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CDC의 연구에 따르면 수술용 마스크를 얼굴에 꼭 맞게 착용하거나 수술용 마스크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대 96%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밑돌고 있다. 이달 7일 8만9581명을 시작으로 나흘 연속 10만명 아래였고, 11일엔 10만5353명을 기록했으나 12일과 13일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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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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