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측, 토론하자며 왜 선관위 탓?..자꾸 실무협상만"

김성진 기자 2021. 2.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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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제3지대 후보 TV토론 무산을 두고 '네탓'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이) 왜 토론하자면서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얘기를 하는지 납득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 입장은 안 대표와 제가 한 번만 방송토론을 해야 한다는 게 아니고, 20년 전 사례(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있었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것으로 안다"며 "안 후보와 제가 방송토론을 했다고 국민의힘 후보와 (토론을) 못한다는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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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2.15/사진제공=뉴스1

서울시장 제3지대 후보 TV토론 무산을 두고 '네탓'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이) 왜 토론하자면서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얘기를 하는지 납득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 입장은 안 대표와 제가 한 번만 방송토론을 해야 한다는 게 아니고, 20년 전 사례(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있었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것으로 안다"며 "안 후보와 제가 방송토론을 했다고 국민의힘 후보와 (토론을) 못한다는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산의 결정적인 부분은 선관위에서 연락 온 것 때문"이라며 "선관위에서 (토론을) 1회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1회란 것이 단일화 과정에서 1회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같이 포함되는 것이다. 국민의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 후보 간 TV토론을 하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선 TV토론이 어려운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 전 의원은 "선관위 얘기가 나온 이후로도 안 대표와 저는 15일 토론하기로 서로 합의했다"며 "선관위 얘기가 왜 지금 나오는지 납득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저희는 토론 횟수와 일시, 주제까지 정리해서 사실 실무협의할 내용도 없다. 토론 형식에 대해서도 저희 안(案)을 이미 다 드렸다. 다만 저쪽에서 안을 안 내고 있는데 빨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선관위가 아니면 협상이 막히는 지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희도 모르겠다. 저희는 방송사 섭외도 해왔고 토론회 형식도 제안했다. 그런데 아무 답이나 안이 없이 실무협상을 계속하자고 해서 토론 하루 전날이 됐는데도 실무협상의 결론이 안나서 (토론이) 무산된 것"이라며 "토론을 하지 왜 실무협상을 자꾸 하냐"고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 "방송사 문제든 형식 문제든 안을 달라 하는데 안을 주지 않으면서 저희가 주는 것을 (안 대표 측이) 다 거부하고, 저희는 방송사에도 상당히 미안한 입장"이라며 "대승적 토론이 이뤄지기 위해서 안 대표 측에서 제안을 해주면 좋겠다. 저희는 고집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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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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