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發' 수출 대박.."슈퍼사이클 타고 1년 더 간다"

세종=김훈남 기자 2021. 2. 15. 1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첫 10일 동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9% 급증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반도체 수출 붐 덕분이다.

━해 넘어온 반도체 수출대박조업일수+코로나 기저효과 더해 2월 수출 껑충━2월 초 수출 호조는 전년 동기 대비 1.5일 늘어난 조업일수와 반도체·자동차 등 업황, 기저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7.9%나 급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


이달 첫 10일 동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9% 급증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반도체 수출 붐 덕분이다. 서버와 PC, 모바일 등 3대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1년 이상 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2월 1~10일 수출입 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179억5300만달러, 수입은 204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은 69.1%, 수입은 71.9% 증가했다. 조업일수 8.5일을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1억1200만달러다. 1년 전에 비해 39.3% 증가했다.

해 넘어온 반도체 수출대박…조업일수+코로나 기저효과 더해 2월 수출 껑충

2월 초 수출 호조는 전년 동기 대비 1.5일 늘어난 조업일수와 반도체·자동차 등 업황, 기저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설 연휴가 1월 말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연휴가 시작된 11일 직전까지 기업들이 수출 물량을 쏟아냈다. 또 지난해초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었던 게 기저효과로 돌아왔다.

이런 외부 변수를 제외하면 반도체 업황 호조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7.9%나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5~10% 오른데다 수요도 뒷받침됐다"며 "가격과 수요가 동시에 수출액을 밀어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DDR4 8G(기가) 시세는 3.61달러로 올해 들어 9.1% 상승했다. 서버용과 PC용 반도체 수요가 꾸준한 데다 지난해 부진했던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가격과 수요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가격이 10% 가까이 오른 데다 3대 용처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며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반도체 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최근 반도체 수출 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는 부품·장비 수입…최소 3개월 반도체 강세는 쭉 간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1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로 출발했다. /사진=뉴스1

반도체 관련 품목의 수입도 증가세다. 1~10일 수입 주요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5% 늘었다. 반도체 생산량 증가에 맞춰 관련 품목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업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장비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 장비의 수입에서 설치, 운용까지 3개월 이상 걸리는 점에 비춰보면 지금의 반도체 호황이 최소 석달 이상 간다는 얘기다.

정부와 업계 일각에선 올해 반도체 시장이 '빅사이클'을 넘어 1년 이상 호황이 이어지는 '슈퍼사이클'을 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IHS와 가트너 등 해외 주요 기관의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반도체 1000억달러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외에도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각각 102.4%, 80.6% 증가하는 등 자동차 분야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SUV(스포츠목적차량)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 고급 세단 브랜드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수출이 늘어나고 북미지역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태극마크 자격 없다…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박탈"수유실에 다 큰 남자아이가 들어와 쳐다봤다"41세, 자산 651억인데…슈퍼 갈 때도 아빠 허락 받는 팝가수옥상 청소하는데 '심한 악취'…30년 된 '미라 시신' 나왔다'90억원대' 이유비 집 공개…대리석 계단에 앉아 '포즈'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