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發' 수출 대박.."슈퍼사이클 타고 1년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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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 10일 동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9% 급증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반도체 수출 붐 덕분이다.
━해 넘어온 반도체 수출대박조업일수+코로나 기저효과 더해 2월 수출 껑충━2월 초 수출 호조는 전년 동기 대비 1.5일 늘어난 조업일수와 반도체·자동차 등 업황, 기저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7.9%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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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 10일 동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9% 급증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반도체 수출 붐 덕분이다. 서버와 PC, 모바일 등 3대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1년 이상 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2월 1~10일 수출입 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179억5300만달러, 수입은 204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은 69.1%, 수입은 71.9% 증가했다. 조업일수 8.5일을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1억1200만달러다. 1년 전에 비해 39.3% 증가했다.
2월 초 수출 호조는 전년 동기 대비 1.5일 늘어난 조업일수와 반도체·자동차 등 업황, 기저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설 연휴가 1월 말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연휴가 시작된 11일 직전까지 기업들이 수출 물량을 쏟아냈다. 또 지난해초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었던 게 기저효과로 돌아왔다.
이런 외부 변수를 제외하면 반도체 업황 호조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7.9%나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5~10% 오른데다 수요도 뒷받침됐다"며 "가격과 수요가 동시에 수출액을 밀어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DDR4 8G(기가) 시세는 3.61달러로 올해 들어 9.1% 상승했다. 서버용과 PC용 반도체 수요가 꾸준한 데다 지난해 부진했던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가격과 수요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가격이 10% 가까이 오른 데다 3대 용처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며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반도체 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최근 반도체 수출 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관련 품목의 수입도 증가세다. 1~10일 수입 주요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5% 늘었다. 반도체 생산량 증가에 맞춰 관련 품목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업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장비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 장비의 수입에서 설치, 운용까지 3개월 이상 걸리는 점에 비춰보면 지금의 반도체 호황이 최소 석달 이상 간다는 얘기다.
정부와 업계 일각에선 올해 반도체 시장이 '빅사이클'을 넘어 1년 이상 호황이 이어지는 '슈퍼사이클'을 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IHS와 가트너 등 해외 주요 기관의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반도체 1000억달러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외에도 전년 동기 대비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각각 102.4%, 80.6% 증가하는 등 자동차 분야 수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SUV(스포츠목적차량)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 고급 세단 브랜드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수출이 늘어나고 북미지역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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