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욱수산 두꺼비떼 산란 위해 망월지 대이동..로드킬 방지펜스 설치

남승렬 기자 2021. 2. 15. 15: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심 속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 두꺼비떼가 산란을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

15일 수성구에 따르면 비가 내린 전날부터 겨울잠에서 깬 성체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욱수산에서 망월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알에서 깬 올챙이들은 망월지 수중에서 60~70일 정도 지나 새끼 두꺼비로 자란 뒤, 5월 중순쯤 수만마리가 떼지어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설 연휴가 지나고 봄비가 내린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욱수골에서 겨울잠을 깬 두꺼비가 산란지인 망월지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도심 속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 두꺼비떼가 산란을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

15일 수성구에 따르면 비가 내린 전날부터 겨울잠에서 깬 성체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욱수산에서 망월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망월지에는 매년 2~3월 욱수산에서 내려온 성체 두꺼비들이 모여든다. 산란기를 맞은 암컷 두꺼비 1마리가 1만여개의 알을 2줄씩 15m 이상 낳은 후 욱수산으로 되돌아간다.

알에서 깬 올챙이들은 망월지 수중에서 60~70일 정도 지나 새끼 두꺼비로 자란 뒤, 5월 중순쯤 수만마리가 떼지어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수성구는 이달 초 성체 두꺼비들이 이동경로를 벗어나 로드킬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지펜스와 생태관찰용 CCTV를 설치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성체 두꺼비들이 알을 낳은 후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돌아갈 때까지 망월지 주변 수초를 정리하고 수질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포근한 날씨 속에 설 연휴가 지나고 봄비가 내린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욱수골에서 겨울잠을 깬 두꺼비가 산란지인 망월지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2021.2.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