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7명..서울 순천향대병원發 감염 빨간불

안정준 기자 2021. 2. 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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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후에도 산발적 코로나19(COVID-19) 집단 감염이 이어진다.

연휴 기간 첫 환자가 나온 서울 순천향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벌써 87명이 됐다.

이 병원에서는 설 연휴 중이던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미 전일까지 56명이 확진된 상태였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에도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불어났고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 관련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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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스1

설 명절 이후에도 산발적 코로나19(COVID-19) 집단 감염이 이어진다. 연휴 기간 첫 환자가 나온 서울 순천향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벌써 87명이 됐다. 코로나 백신 과 국산 첫 치료제 접종 일정이 나온 가운데 3차 대유행 국면 전환을 위한 고비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44명, 누적 확진자 수가 8만38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신규 확진 300명대다.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대체로 나흘 간 3만~5만 건을 기록했다. 평일 7만~8만 건의 검사 수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연휴 기간 확진자 수가 증가하지 않은 데 비교적 적은 검사 건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확진자 수는 소강상태지만 집단감염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이날 서울 순천향대병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31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설 연휴 중이던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미 전일까지 56명이 확진된 상태였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에도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불어났고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 관련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4명이 됐다.

이 같은 산발적 집단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탓에 여전히 3차 대유행 출구를 말하기는 이른 단계라는 것이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코로나 국면 전환을 위한 관건은 백신과 치료제다. 우선 이날 2~3월 백신 접종 계획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일단 65세 미만 접종으로 결론이 나 상대적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은 당분간 백신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이달 중 시작된다는 자체는 국면 전환을 위한 청신호다.

셀트리온의 첫 국산 치료제 현장 투입 일정도 나왔다. 방대본은 렉키로나주를 한시적으로 직접 구매해 오는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가 오는 17일부터 의료현장에 투입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렉키로나주를 한시적으로 직접 구매해 오는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해당 의료기관에서 제약사에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치료제 현장 투입 역시 국면 전환을 위한 발판이다. 하지만 변이 치료효과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렉키로나주는 영국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수한 중화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남아공 변이에는 효능이 상당히 낮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남아공 변이 확진자에게는 렉키로나주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6개월 안에 남아공, 영국 변이 모두 잡는 치료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미 후보항체까지 확보돼 속도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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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7up@mt.co.kr,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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