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금단의 선 넘은 우상호, 서울시장 후보 사퇴시켜야"

권오석 2021. 2. 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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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즉시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5일 홍종기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즉시 우상호 후보의 발언을 사과하고 그를 후보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 전체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범죄를 부정하고 앞으로도 서울시민에게 범죄자의 유산으로 인한 부담을 지우겠다고 자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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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논평 통해 "박원순 성폭력 범죄 부정하려는 의도 깔려" 지적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즉시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홍종기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즉시 우상호 후보의 발언을 사과하고 그를 후보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 전체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범죄를 부정하고 앞으로도 서울시민에게 범죄자의 유산으로 인한 부담을 지우겠다고 자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 후보는 “박원순 시장은 내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하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우 후보가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는 것”이라며 해명했으나 파장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아무리 당내 극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고 싶어도 정상인이라면 넘을 수 없는 금단의 선을 넘었다”며 “우 후보의 발언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다. 집권여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자를 계승하겠다고 공언하는 모습을 보며 서울시 공무원인 피해자와 그 가족이 느꼈을 두려움과 아픔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 후보 발언의 기저에는 법원도 인정한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범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며 “이를 통해 박 전 시장의 맹목적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성폭력 범죄가 없었던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한다”고 일갈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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