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고령층 AZ백신 접종 미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

박준호 2021. 2.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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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에 대해선 백신 효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15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가진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에서 "65세 이상 입소자 종사자 등에 대해 접종을 미루게 된 점에 대해선 방역당국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백신에 대한 신뢰, 수용성 부분을 일부 고려했고, 확실한 근거를 갖고 접종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일정, 순서를 조정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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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신뢰, 수용성 부분 고려 일정·순서 조정"
65세 이상 고령층 AZ백신 효능 확인 후 접종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발표에 앞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있다. 2021.02.15.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정현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에 대해선 백신 효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15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가진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에서 "65세 이상 입소자 종사자 등에 대해 접종을 미루게 된 점에 대해선 방역당국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백신에 대한 신뢰, 수용성 부분을 일부 고려했고, 확실한 근거를 갖고 접종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일정, 순서를 조정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을 보면 장기 입소자보다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종사자를 통해 시설, 병원으로 감염 유입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면서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해서 집단시설로 감염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접종이 끝날 때까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서 예방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추진단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하기로 방침을 밝혔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백신 효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한 점,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이 자칫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신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 관련 미국 임상시험 결과나 영국 등 접종국가의 효과 정보 등추가 자료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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