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청소하는데 '심한 악취'..30년 된 '미라 시신' 나왔다

홍순빈 기자 2021. 2. 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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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미라처럼 굳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동대문구에 있는 3층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신은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옥상을 청소하던 청소업체 직원이 '심한 악취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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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미라처럼 굳은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동대문구에 있는 3층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신은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옥상을 청소하던 청소업체 직원이 '심한 악취가 난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시신은 발견 당시 '미라'처럼 굳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이 약 3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정확한 사망 일시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건물의 건물주인 A씨로부터 '약 30년전부터 아버지인 B씨가 자신의 어머니가 숨진 뒤 장례를 치르지 않고 시신을 보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시신 DNA 분석을 의뢰해 해당 시신이 B씨와 친족 관계인지를 감정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이후 해당 시신이 B씨의 어머니인 것이 판별되면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는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면서도 "80대인 B씨가 치매를 앓고 있어 진실 규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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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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