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대 열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고 백기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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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백 소장은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가했고,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다.
이후에는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다.
사진은 1992년 시위 도중 백골단의 구타에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1972-1991) 열사 1주기 추모식에서 연설하는 고 백기완 소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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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3년 황해도 은율군 장련면 동부리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대부터 농민·빈 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했다.
백 소장은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가했고,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다. 1979년 `YMCA 위장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도 독자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에는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다.
사진은 1992년 시위 도중 백골단의 구타에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1972-1991) 열사 1주기 추모식에서 연설하는 고 백기완 소장의 모습. 2021.2.15 [민족사진연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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