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금지'에도.. 설 연휴 공항 이용객, 지난해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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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이번 설 연휴기간(10∼14일)에 김포공항 등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 수는 94만 800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국제선 26만명 포함 총 120만명) 때보다 국내선은 8000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해 설 연휴 김포공항 이용객은 32만 6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설 연휴기간(29만 8000명) 보다 2만 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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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공항공사가 잠정 집계한 설 연휴 5일간 항공통계에 따르면 전국공항 이용객은 94만 8000명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초기단계때보다 많았다.
올해 설 연휴 김포공항 이용객은 32만 6000명을 기록해 지난해 설 연휴기간(29만 8000명) 보다 2만 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번 설 연휴기간에 직계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못 모이도록 초유의 조치를 내렸음에도 국내선 이용객은 오히려 늘어났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설 연휴에 가족친지를 찾는 고향방문객 보다는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이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여행 목적으로 국내선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관광협회는 설 연휴에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총 15만 3000여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1만여명 더 많았고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자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LCC(저비용 항공사)도 서울∼제주 임시편을 투입해 운항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5인 이상 모일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혼자거나 2∼4명씩 여행을 가는 승객이 눈에 많이 띄었고 당일 예약 관광객도 많았다”고 전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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