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원순은 롤모델' 우상호 규탄 "후보 사퇴하라"

강민우 기자 2021. 2.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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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라고 칭하며 옹호하는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오늘(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우 후보 선거운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서울시장 경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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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라고 칭하며 옹호하는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오늘(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우 후보 선거운동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서울시장 경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박 전 시장의 위력 성폭력 사건으로 발생하게 된 이번 보궐선거의 후보로 나서며, 위력 성폭력 사건에 대한 책임 규명과 피해자 회복엔 일말의 관심도, 감수성도 없는 우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마음 추스를 겨를도 없이 끝없는 피해 사실 부정을 맞닥뜨리는 피해자의 심정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그렇게 발언할 수는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시간 '신 전대협'은 민주당 당사 앞에서 우 후보의 발언 등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풍자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신 전대협은 과거 우 후보의 '새천년 NHK 사건'과 저서에 담긴 표현 등을 예로 들며, 우 후보가 왜곡된 여성관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늘 밤 열리는 TV 토론회 등 이후 경선 과정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철저히 검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우 후보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등의 메시지를 남겨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유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우 후보는 '유가족에 대한 위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으나 피해자가 발언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들 차원의 비판도 이어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우상호 경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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