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고용 악화일로..주요 경제지표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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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와 고용 등 주요 실물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지속했고, 제주의 경우 이에 따른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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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회복하며 아파트 등 매매가 상승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최근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와 고용 등 주요 실물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지표는 통계가 잡힌 이래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12월 4분기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98.1로 면세점이 하락세를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7%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생산지수도 106.5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9.4% 떨어졌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지속했고, 제주의 경우 이에 따른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12월의 경우 제주 입도객은 62만5000여명으로 전달 114만3000여명에 비해 갑절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12월 건설수주액은 전달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공공부문 토목을 중심으로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상황은 악화세가 정점을 찍었다. 취업자 수 감소폭과 실업률이 통계가 잡힌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중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부진 심화로 전년보다 2만4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5.2%로 2.5%p 올랐다.
소비자물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전년보다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농산물 출하액은 전년보다 14.2% 늘었고, 수산물 출하량도 0.6%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음료 생산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전년보다 41.6% 늘었다. 음료의 경우 지난 2019년 12월 삼다수 생산라인 점검과 파업 등으로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증가폭 확대에 영향을 줬다.
올해 1월 주택매매 가격은 아파트가 전월 대비 0.5%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0.1% 상승했다. 토지가격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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