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권이 전한 설 민심..與 "코로나 종식 기대" 野 "경제 실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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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여야가 설 민심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설 명절 민심을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설 연휴 민심을 청취한 결과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과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는 염원이 많았다고 15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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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이윤기 기자 = 울산지역 여야가 설 민심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설 명절 민심을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설 연휴 민심을 청취한 결과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과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는 염원이 많았다고 15일 전했다.
이상헌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지난 10일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설 민심을 청취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길어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시간 연장과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신속 집행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1년 넘게 진행되면서 지쳐있는 분들도 계셨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인정하고 더 견뎌야 한다며 수긍하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경기가 회복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며 "빠른 백신접종으로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고 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이 무겁다"며 "주민들이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인 백신 접종을 비롯해 재난지원금 신속 집행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당은 명절 연휴 간 전통시장에서 정권의 '경제 실정'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정책홍보물을 배포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해명 논란과 관련해 대법원장 사퇴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서범수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국민들이 문 정권의 코로나 방역 실패로 인해 부모님과 가족 친지를 만나지 못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며 "망가진 경제 등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다수였다"고 전했다.
이어 "명절 특수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간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루 빨리 코로나 백신을 공급해 시민들의 일상이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민심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국회의원(울산 남구을)도 "선거를 앞두고 재난기본소득이라는 명목으로 현금 살포에만 열을 올리고 원전 폐기, 북한 원전, 울산시장 선거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는 뭉개는 '비리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울산 남구청장, 울주군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폭정을 막아 달라는 지역의 민심도 있었다"고 전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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