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 결정 임박..곧 회추위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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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나면서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회장 후보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 회장을 포함해 함영주 부회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돼 왔다.
하지만 최근 함 부회장을 포함한 차기 회장 후보군들이 잇따라 법률 리스크에 발목을 잡히면서 다시금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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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4연임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가운데 김정태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나면서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회장 후보 선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종료를 앞두고 있어 회추위는 이달 안까지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
현재까지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 회장을 포함해 함영주 부회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돼 왔다. 특히 금융권 안팎에서 함 부회장은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꼽혀왔다. 김 회장의 경우엔 이미 3연임에 성공하기도 했고, 내규상 회장직의 나이 제한도 있어 추가 연임에 뜻이 없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함 부회장을 포함한 차기 회장 후보군들이 잇따라 법률 리스크에 발목을 잡히면서 다시금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함 부회장의 경우 채용비리 재판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건으로 금융당국과의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고, 이 대표는 최근 주식 선행매매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지 행장은 현재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제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서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 주주들의 의중이다. 하나금융은 외국인 지분율이 67.20%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회추위가 법률 리스크가 큰 후보를 추천할 경우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반대표를 권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역시 법률 리스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로선 김 회장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현행 하나금융 내규 상 지주 회장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다. 이 때문에 올해가 만 69세인 김 회장은 4연임에 성공해도 임기를 약 1년만 더 연장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추위가 김 회장을 추천한다해도 아쉬울 것이 없는 김 회장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조만간 회추위가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선정하면 해당 안건은 3월 하나금융 주주총회에 상정돼 다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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