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등 10명 학대'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 영장심사 진행 중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원생 10명 상습 학대
특수교사 100여 차례 등 학대 정황 포착
[앵커]
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 10명을 상습 학대한 정황이 드러난 인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사건.
경찰이 교사 6명 가운데 상습적으로 학대 행위가 드러난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조금 전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영장실질심사는 진행 중인 거죠?
[기자]
조금 전인 오늘 오후 2시 반, 인천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한 시쯤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변호사와 함께 호송차를 타고 법원으로 출발했는데요.
두 사람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따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30대 특수교사 A 씨 :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이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 없으세요?)…. (애들한테 왜 그러셨어요?)….]
경찰은 지난 10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30대 특수반 보육교사 A 씨와 20대 일반 보육교사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A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린이집의 두 달 치 CCTV에서 학대 의심 정황 영상 2백여 건, 100GB 분량을 분석했는데요.
30대 유아 특수교사 A 씨는 100여 차례, 20대 일반 보육교사 B 씨는 40여 차례 학대 정황이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중대하고 상습적이라 재발 우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입건한 다른 교사 4명과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앵커]
현장에 학부모들도 직접 찾아왔다고요?
[기자]
피해 아동 학부모 7명은 오늘 낮 12시 반부터 인천검찰청 앞에서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기 2시간 전부터 현장에 와 있었는데요.
학부모들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해 보육교사 2명을 수사하고 나머지 보육교사와 원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피해 학부모 가운데 한 명은 어젯밤 12시에 30대 특수반 보육교사 A 씨가 직접 찾아와 사과하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자, A 씨가 문 앞에 과자 꾸러미만 둔 채 떠났다고 합니다.
피해 학부모는 A 씨가 뒤늦게 찾아와 미안하다고 하는 건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피해 학부모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온 이들을 보기 위해 법원 앞에서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해 보육교사들이 타고 있는 호송차가 발견하자마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는데요.
이들이 법원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취재진 앞에서 이들을 구속 수사해달라고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법원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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