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살겠다고'..백신 몰래 새치기 접종 페루 외무장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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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외무장관이 중국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몰래 '새치기' 접종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아스테테 페루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프란시스코 사가스티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스테테 장관은 지난 1월22일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하던 페루 카예타노 에레디아 대학에서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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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페루 외무장관이 중국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몰래 '새치기' 접종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아스테테 페루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프란시스코 사가스티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스테테 장관은 지난 1월22일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하던 페루 카예타노 에레디아 대학에서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임상시험 후 남은 백신을 맞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이에 응했다고 해명했다.
아스테테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2차 접종은 받지 않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페루에서 백신 새치기 논란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직 대통령인 마르틴 비스카라 또한 자국내 접종 캠페인이 시작되기도 전에 백신을 맞아 논란이 됐고, 이로 인해 필라르 마세티 보건장관이 사임하기도 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달 초 시노팜과 38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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