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객 40명뿐..인천 중구, 인천e음 버스 개선안 건의

최은지 2021. 2.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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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인 '인천e음'(이음) 버스의 원도심 이용률이 낮아 관할 기초자치단체가 요금 할인 등 개선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15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구에서는 지난해 12월 이음버스 2개 노선이 시범 운행을 마치고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구는 원도심 특성상 고령층이 해당 노선을 많이 타는 데 비해 버스 요금이 비싸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인천시에 개선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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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음버스 이미지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인 '인천e음'(이음) 버스의 원도심 이용률이 낮아 관할 기초자치단체가 요금 할인 등 개선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15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구에서는 지난해 12월 이음버스 2개 노선이 시범 운행을 마치고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원도심인 송월동 동화마을∼율목동∼도원동∼신흥동과 인천역∼신포동∼숭의로터리∼도원동∼율목동∼동천동 구간이다.

기존 버스 노선이 다니지 않는 원도심 뒷골목이나 신규 아파트 단지 등 교통 취약 지역을 운행한다는 이음버스 취지에 맞게 노선이 짜였다.

그러나 이달 초 기준 이들 노선이 하루 42∼43회씩 운행한 반면, 일평균 이용객은 각각 40명과 88명에 그쳤다.

특히 인천역에서 신포동을 지나 도원·율목·동천동을 운행하는 이음버스 12번 노선의 이용객이 적었다.

구는 원도심 특성상 고령층이 해당 노선을 많이 타는 데 비해 버스 요금이 비싸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최근 인천시에 개선안을 제안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이음버스 요금을 모두 면제하거나, 모든 이음버스 이용객의 요금을 50% 할인해주는 방안이다.

실제 경기도 안산시나 강원도 정선군 등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혹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면서 기초연금 수령자인 시민의 버스 요금을 면제하고 있다.

이음버스 요금은 일반 버스요금과 같이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 95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50원이다.

중구 관계자는 "주로 고령의 어르신들이 이음버스 노선을 이용하고 있어 요금을 할인하거나 면제해주는 방안을 시에 건의했다"며 "노선을 잘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도 많을 것으로 보고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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