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설 주요 범죄 줄어..음주운전 적발 급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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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동안 광주·전남에서 주요 범죄 발생 신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청은 설 명절 연휴 기간 종합 치안 활동을 추진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중요 범죄 및 5대 범죄·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설에는 중요 범죄 신고가 661건 접수됐으나 이번 명절엔 592건으로 줄었다.
교통사고도 46건이 발생, 지난해 설 연휴 74건보다 3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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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3명 사망..사고·부상자는 급감
음주운전 적발, 광주 50%·전남 26.5% 급증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설 명절 연휴동안 광주·전남에서 주요 범죄 발생 신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음주운전 적발도 큰 폭으로 늘었다.
광주경찰청은 설 명절 연휴 기간 종합 치안 활동을 추진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중요 범죄 및 5대 범죄·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9대 중요 범죄(살인·강도·날치기·절도·성폭력·납치 감금·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124건이었다. 지난해 설 149건에 비해 16.8% 감소했다.
특히 가정 폭력은 94건에서 70건으로 25.5% 가량 큰 폭으로 줄었다. 5대 강력 범죄는 살인·강도 각 0건, 강간·추행 1건, 절도 18건, 폭력 18건으로 집계됐다.
살인·강도 범죄는 지난 설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설 대비 강간·추행은 절반으로 줄었고, 절도와 폭력도 각각 40%, 57.1%씩 급감했다.
교통사고는 발생 건수가 47건에서 38건(19.5% 감소)으로 줄어들었다. 부상자도 지난 설 100명에서 52명으로 52% 줄었다. 하루 평균 9.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3명이 다친 꼴이다.
다만 이번 설에는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다. 지난해 설엔 교통사고 관련 사망자가 없었다.
음주운전 적발 건수도 36명에서 54명으로 50% 증가했다. 특히 운전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자가 지난 설에 비해 2배 늘었다.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운전자도 38명으로 지난 설 28명 대비 35.7% 증가했다.
광주경찰은 강·절도 방범 진단, 가정폭력 범죄·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썼다.
특히 편의점·금은방 등 현금 취급업소 1246곳을 중심으로 범죄 취약 요소를 점검했고, 범죄 노출 확률이 높은 편의점 158곳에 대해서는 중점 관리 점포로 지정해 취약시간대 집중 순찰을 벌였다.
금융기관과 노인층을 상대로 전화 금융 사기 예방 홍보도 펼쳤고, 일부 금융기관에 대해선 영업시간대에 경력을 배치했다.
명절 기간 중 가정 불화에 따른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재발 우려가 있는 가정에 대해선 사전 모니터링도 진행했다.
하루 평균 교통경찰관 151명·장비 24대를 투입, 혼잡 도로 주변 원활한 소통을 도왔다.
전남경찰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중요 범죄(살인·강도·절도·방화·성폭력·데이트폭력·아동학대·납치 감금 등) 신고가 10.4%가량 감소했다. 지난 설에는 중요 범죄 신고가 661건 접수됐으나 이번 명절엔 592건으로 줄었다.
살인·강도 등 강력 범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가정폭력은 313건에서 255건으로 18.5%가량 줄었다. 납치 감금 의심 신고도 4건에서 2건으로 50% 급감했다.
교통사고도 46건이 발생, 지난해 설 연휴 74건보다 37.8% 감소했다. 이번 설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그러나 사상자는 69명으로 지난 설 139명보다 50.4% 줄었다.
음주운전 단속 적발은 지난해 설 연휴 49건에서 이번 설엔 62건으로 26.5% 늘었다.
전남경찰은 편의점·금융 시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요령을 홍보하고,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범죄 취약 지역을 합동 순찰했다.
연휴 전에는 가정폭력 재발 또는 아동 학대 우려가 높은 가정을 밀착 관리했다. 소통 위주 교통 관리에 힘쓰고 위험·얌체운전을 집중 단속해 교통사고도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에도 범죄 예방·교통 관리에 만전을 기해 평온한 일상 생활 복귀를 돕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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