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30년반 만의 3만 돌파.."경기회복 기대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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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장중 3만선을 넘어섰다.
15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68% 오른 3만15.07에 거래되고 있다.
━4분기 GDP 증가, 경기회복 기대감, 기업 실적 개선 등 호재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에도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바이든 행정부 통상환경 변화 기대감과열 경계도 ━닛케이지수는 1989년 3만8915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버블 붕괴'로 장기 침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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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장중 3만선을 넘어섰다. 1990년 8월 이후 30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15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68% 오른 3만15.07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내 경제회복 움직임이 뚜렷하고 미국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책 조기 실현 기대감도 있다"고 배경을 전했다. 도카이 도쿄 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히라카와 쇼지는 "모든 종류의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완전히 낙관적인 시각에서 사들이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닛코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존 베일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일본 증시 강세의 한 가지 요인"이라면서 "버블 시대에 비해 일본 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가치평가와 함께 이익 및 주주환원 개선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NHK에 따르면 일본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유럽은 물론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되면 코로나 사태로부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14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을 승인했다. 오는 17일부터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이를 배경으로 항공주와 철도주 등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 실적 개선도 일본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토요타자동차 등 2020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실적을 상향조정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12월 순이익이 3조엔을 넘은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지난 9일 기준 21년 만에 1만엔을 넘었으며 히타치제작소도 지난 8일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시가 총액 합계는 700조엔으로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시가 총액 전체에서 전기 기기와 서비스 산업의 비율이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 공포가 극에 달했던 작년 3월 낙폭 이후부터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3월 19일 1만6552.83까지 빠졌던 닛케이225는 약 11개월 만에 두 배 가깝게 올랐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 결과가 나온 뒤부터 상승세가 가팔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동맹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수혜, 수출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이 TPP에 대응하기 위해 주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회원국 서명이 작년 11월 15일 이뤄지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 과열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온다. 미쓰이스미토모 DS 애샛매니지먼트 이치카와 마사히로는 3만선을 넘은 후 "당분간 조정 국면에 들어가기 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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