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명 잡아라"..네이버페이 손잡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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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가입자수 3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페이의 손을 잡고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백화점, 면세점까지유통가 손잡는 네이버페이━지난해 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들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 일부 마트, 롯데·신세계 등 면세점, AK플라자 등 백화점 등이 오프라인 현장 결제에 네이버페이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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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가입자수 3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페이의 손을 잡고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홈플러스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네이버페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 중 최초의 네이버페이 도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고객이 많고, 간편한 만큼 고객 편의를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네이버페이를 도입한 이후 유의미한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편의점, 백화점, 면세점 등은 속속 네이버페이를 도입했다.
쏠쏠한 적립금 혜택은 한번 네이버페이 사용을 시작하면 빠져나가기 힘든 락인(Lock-in·자물쇠)효과를 구현했다. 네이버쇼핑에서 검색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적립금이 쌓이는데, 이 적립금을 사용하기 위해 소비자는 또 다시 네이버페이를 사용하게 된다.
이 같은 생태계를 확고히 함으로써,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 7조8000억원(전년비 +68%)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페이 서비스가 자리를 잡자, 지난해 11월 오프라인 영역으로의 확대를 꾀했다. 이에 유통업체들이 대거 네이버페이 진영에 합류했다.
곧바로 각 매장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월 AK플라자가 네이버페이를 도입한 이후 매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해 결제한 고객은 3개월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각 편의점에서도 매달 수십만건씩 네이버페이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1월 네이버페이 매출은 지난해 11월 대비로 CU에서 120%, 세븐일레븐에서 86.6% 증가했다.
업계는 네이버페이를 끌어안는 유통 업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고객들의 충성도가 큰 만큼 네이버페이를 도입하면 이들을 자사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등은 '편리함' 때문에 쓰는 이들이 많았던 반면, 네이버페이는 적립금 등 혜택 때문에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들은 포인트 적립 등을 위해 제휴돼있는 곳만 찾는 특징이 있기에 집객 효과를 위해 네이버페이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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