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소방관이 꿈이에요"..식당 화재 홀로 진압한 초등학생

이서윤 에디터 2021. 2. 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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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화재를 목격한 한 초등학생이 침착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소방청은 지난 6일 오후 3시쯤 전북 김제시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13살 정시율 군이 초기 진압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 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연령, 계층, 대상별 체험형 소방안전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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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장소를 설명하는 정시율 군. (사진=소방청 제공/연합뉴스)


홀로 화재를 목격한 한 초등학생이 침착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소방청은 지난 6일 오후 3시쯤 전북 김제시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13살 정시율 군이 초기 진압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정 군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 1층의 냉장고 콘센트 부근이었습니다. 정 군은 당시 용변이 급해 식당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안에 들어섰다가 콘센트 쪽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영업 시작 전이라 식당 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정 군은 재빨리 음식점 안에 비치된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바깥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음식점 밖으로 나와 소방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 위치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꺼진 채였습니다. 음식점 벽면 일부가 탔을 뿐 2층에 있는 주택 등 주변으로 번지지도 않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 군은 "처음에는 불이 무서웠지만, 가게 안 소화기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머릿속으로 그동안 배웠던 소화기 사용법을 떠올려 불을 껐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래 희망이 소방관인 정 군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화재 예방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고, 매년 부모님과 함께 전북 임실군 119 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소방안전교육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 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연령, 계층, 대상별 체험형 소방안전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소방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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