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앞두고 "교직원 백신 우선 접종 필요" 목소리 잇따라

이강진 2021. 2. 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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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등교수업 확대 등을 위해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교육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등교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과 돌봄 공백 문제 등도 교직원 대상 우선 접종이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등교수업 확대가 절실한 만큼, 이를 돕는 차원에서 교직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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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 없으면 초등 1∼2학년 매일 등교
학생들 밀접 접촉 교직원들 백신 접종 필요성↑
사진=연합뉴스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등교수업 확대 등을 위해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교육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는 올해 3분기 접종 대상으로 분류된다. 성인만성질환자, 50∼64세 성인,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기반시설 종사자와 같은 분기에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두고 교육계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와 보건교사, 돌봄 교실 교직원 등의 접종 우선순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부터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 이하(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낮춰짐에 따라 등교를 앞두고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격상되지 않는 이상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은 새 학기부터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교직원들에 대한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등교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과 돌봄 공백 문제 등도 교직원 대상 우선 접종이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27일 “방역당국은 우선 접종 대상에 보건교사·돌봄전담사 등은 물론이고,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담당 교육종사자도 반드시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역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낸 상황이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해 12월15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최전선 의료 종사자와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은 뒤 교사가 최우선해 코로나19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포어 총재는 “코로나19는 전 세계 아이들의 교육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특히 소외된 계층에는 교육 누락 또는 손실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등교수업 확대가 절실한 만큼, 이를 돕는 차원에서 교직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보건교사와 돌봄교사 등의 우선 접종에 대해 방역 당국과 협의 중이지만, 결정은 질병관리청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등교를 위한 교직원과 학생 백신 접종 계획을 묻자 “보건교사나 특수학교를 전담하고 있는 돌봄교사 등 우선순위를 정해 교직원들이 우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요청하고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교직원의 백신 1학기 접종 필요성과 관련해 “결정은 질병청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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