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美 공화 의원 "의회 폭동, 철저한 진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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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으킨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캐시디 의원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상원 탄핵 심판에서 탄핵 찬성표를 던진 7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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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으킨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9·11테러 조사위원회에 준하는 기구 출범을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빌 캐시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인터뷰에서 1월6일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해 이처럼 말했다. 캐시디 의원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상원 탄핵 심판에서 탄핵 찬성표를 던진 7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명이다.
그는 "1월6일에 있었던 일과 관련해 완전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왜 더 많은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누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그들은 언제 알았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토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유죄 선고에 찬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캐시디 의원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의원들이 겁먹기를 바라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는 걸 알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폭도들이 거기에 있는 걸 허용했다"며 "나중에야 (폭도들에게) 떠나라고 요청했다. 이 모든 것이 동기로 연결된다"고 비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하원 탄핵 매니저 매들린 딘,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이후 결성된 초당적 위원회와 같은 조사 활동을 촉구했다.
쿤스 의원은 "미국인들이 들을 필요가 있는 증거가 아직 더 있다. 9·11 조사위 같은 건 우리가 앞으로 의회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자신의 헌법 선서를 얼마나 책임졌고 또 얼마나 비열하게 위반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공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상원은 의회 폭동 사태 직전 열린 집회에서 "죽을 힘을 다해 싸우라" 등의 발언으로 폭력을 부추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했다. 공식 적용한 혐의는 내란 선동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57 대 무죄 43으로 탄핵을 면했다.
한편 반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7명은 거센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
캐시디 의원의 지역구인 루이지애나주 공화당은 탄핵 심판 몇 시간 뒤 캐시디 의원에 대한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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