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내건 삼성..애플 천하 日서 7년만에 두자리수 점유율

박효주 기자 2021. 2. 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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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7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1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1.1%로 시장 3위를 기록했다.

애플 천하인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 약진에 대해 회사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모델이 피처폰 이용자가 처음 구매하는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었고,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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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갸라쿠시S의 귀환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사진=머니S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7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를 넣는 등 현지에서 펼친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1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1.1%로 시장 3위를 기록했다.

시장 1위는 46.5%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2012년부터 9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위는 12% 점유율을 보인 샤프가 차지했다. 이어 소니(7.6%)와 후지쯔(7.3%)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점유율 10%를 넘긴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2012년 기록한 최대 점유율 14.8%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시 일본 소프트뱅크가 아이폰을 도입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1위 이통사인 NTT도코모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아이폰 대항마로 밀며 일본에서 짧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현지의 반한정서가 심화되고 일본 단말 제조사 선호 분위기까지 이어지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특히 2016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3.4%까지 추락하며 고전했다.

반등세는 2017년 시작됐다. 그 해 5.2%, 2018년 6.4%로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우상향했다. 애플 천하인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 약진에 대해 회사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모델이 피처폰 이용자가 처음 구매하는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었고,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아직 피처폰 사용자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1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들의 교체수요를 노린것이다.

점유율 두 자릿수 회복은 삼성전자로서는 꽤 고무적이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국내보다 두 배 이상 규모가 크지만, 애플을 제외하면 자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유독 높던 시장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과거사 문제나 무역 갈등으로 반한(反韓) 정서도 거세, 역풍을 맞기 일쑤였다.
'삼성' 떼고 '갤럭시'…현지 마케팅 강화 통했다
세계 최대 갤럭시 전시관 '갤럭시 하라주쿠' 소개 화면 캡처
업계는 일본 시장 내 반등은 '삼성'(SAMSUNG) 로고 대신에 '갤럭시'(GALAXY)로고를 넣고 현지에서 펼친 브랜드 강화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 시장에서는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 로고를 넣고 있다.

또 2019년에는 전 세계 갤럭시 전시관 중 제일 큰 규모의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기도 했다. 전시관은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구매할 수 있다. 또 일본 내 통신사업자를 통해서만 제공되던 갤럭시 제품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하라주쿠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요지에도 체험형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고 현지 마케팅 강화를 지속해 펼치고 있다.

일본 현지 업체보다 한발 빠르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일본 내 5G 수요를 적극 공략한 점도 유효했다. 실제로 2019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5G 폰인 '갤럭시S10'이 일본 현지에서 인기에서 끌면서, 2019년 2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이 9.8%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625만3000대로 전체 스마트폰 중 20.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저렴한 5G 스마트폰 신모델이 출시되며 5G 단말기의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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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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