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어떻게 달라졌나 [2·3월 백신접종]

노도현 기자 2021. 2. 15. 14: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지난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참가자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보류하면서 1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도 변화가 생겼다.

15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보면 1분기 접종 대상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27만2000명),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35만4000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7만8000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5만5000명)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는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나머지는 개별 협상을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첫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정신요양시설·재활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다. 26일부터 1차 접종을 시작한다. 3월 안에 1차 접종을 끝내고 4~5월 2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정부는 19일까지 접종대상 명단을 확정한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접종은 3월 8일 시작해 5월까지 2차 접종을 끝낸다. 의료인(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조산사)를 비롯해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 약사, 영양사, 위생사 등이 대상이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역시 3월에 1차 접종을, 5월에 2차 접종을 한다. 1차 대응요원으로는 119구급대, 역학조사·검역요원, 검체 채취·검사·이송·실험 담당자 등이 있다.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은 백신을 배송받아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위해 방문 접종을 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도 있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에 대한 접종 일정은 2월 말 또는 3월 초 ‘코백스 화이자 백신’이 도입되는대로 확정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는 감염병전담병원·거점전담병원·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생활치료센터가 포함된다.

코로나19 의료진은 코로나19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접종 대상인원이 120명 미만이거나 접종센터 내원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중앙·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 백신의 보관·운송이 까다로운 만큼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1분기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순천향대 천안병원·양산 부산대병원·조선대병원(권역)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지역)에 마련된 접종센터가 문을 연다.

현재까지 도입 일정을 확정한 백신은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개별 계약을 맺은 백신이 유일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회분)은 24일부터 5일간 물류센터로 입고된다. 이 백신은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생산 중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소 19만명분(39만회분)은 2~3월 중 국내에 들어온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