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백신, 누가·언제·어떻게 맞나[Q&A] [2·3월 백신접종]

조형국 기자 2021. 2. 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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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품질검사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우선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미국 임상시험 결과 등 추가 자료를 검토한 후 만 65세 이상 접종을 확정키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2~3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1분기에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먼저 개별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 분이 오는 24~28일 국내 공급된다. 이에 더해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5만8500만명 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만명 분이 2~3월 중 도입될 예정이다.”

-1분기 접종대상은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7만2000명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이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만2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이 진행된다. 119 구급대 및 역학조사·검역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8000명도 1차 접종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70만2000명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종사자 5만5000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왜 제외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고령층에서의 효능이 통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효능 논란이 이어질 경우 국민의 백신 수용성이 떨어져 접종률이 저하될 수 있다고 보고, 효능성이 확인된 후 접종을 바로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1차 대상자들은 어떻게 백신을 접종받나

“2~3월 접종이 예정된 대상군마다 접종방식이 상이하다. 요양시설·요양병원 입소·입원자 및 종사자의 경우,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은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 등은 방문을 통해 접종이 이뤄진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하면 된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토록 했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는 병원 규모에 따라 접종방식이 갈린다. 120명 이상 접종자가 있는 병원은 각 병원에서 자체접종을, 120명 미만이 대상인 병원은 권역별 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접종을 받은 사람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으로 이상반응을 신고할 수 있고, ‘건강상태 확인하기’ 서비스로 대처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접종기관도 예방접종관리시스템으로 신고 및 내역관리를 실시한다. 누적·일일 접종인원과 지역별 현황, 이상반응 신고현황 등도 해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일정은

“식약처 허가·심사를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가출하승인 후 오는 24~28일 공급된다.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이미 특례수입 승인을 마친 상태로, 2월말~3월초 사이 배송·통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시설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준비상황 평가 및 문제점 보완을 위한 모의훈련이 진행된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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