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44명..수도권 '조용한 전파' 계속

신방실 2021. 2. 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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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입니다.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44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입니다.

전날보다 18명이 증가했는데요.

위중증 환자 수는 변함이 없지만, 하루 사이 사망자가 5명 늘었습니다.

먼저 신규 확진자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11일,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후 다시 감소세입니다.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설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어제 하루 진행된 검사 건수는 4만여 건으로 엊그제보다 줄었는데도 확진자는 더 늘었습니다.

또 평일 검사 건수와 비교하면 50에서 70% 수준이어서, 확진자 숫자만으로는 정확한 비교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을 봐야 하는데요.

연휴 전에는 1% 아래였다가, 설 당일엔 1.72%까지 높아졌고 오늘도 어제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설 연휴의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 단계씩 완화됐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분포를 보면 여전히 수도권이 많습니다.

서울 147명, 경기 99명 등 모두 2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의 80% 가까이 집중됐는데요.

수도권 상황,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최근 200에서 3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요.

특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어제 하루 50명이 확진돼 전체 확진자의 20%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뜻으로 수도권의 '조용한 전파'가 3차 유행을 재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오늘부터는 실명 검사로 전환됐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 지수도 위험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퍼지고 있다고 보는데, 지난 한 주간 1.06까지 높아졌고 2주 연속 '1'을 넘었습니다.

개인 간 접촉에 의한 일상생활 속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이 오늘부터 완화되지만, 우리 스스로,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기나긴 코로나19의 유행 속에 드디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습니다.

잠시 후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텐데요.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경계를 늦춰선 안 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그래픽:이주은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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