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먹은 음식,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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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통통했던 살이 키로 간다는 속설로 인해 소아비만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성인이 된 이후 먹은 음식과 상관없이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연구한 결과, 청소년기에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섭취한 쥐의 장내세균 총 개수와 다양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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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통통했던 살이 키로 간다는 속설로 인해 소아비만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성인이 된 이후 먹은 음식과 상관없이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ScienceDaily는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연구한 결과, 청소년기에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섭취한 쥐의 장내세균 총 개수와 다양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화생리학자 갈런드는 “쥐 실험을 통해 어린 시절 지방과 당분이 많은 서구식 식단을 먹으면 사춘기가 지난 6년 후까지 장내 미생물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생물군(microbiome)은 사람이나 동물에 서식하는 균, 기생충,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모든 박테리아를 의미한다. 이는 대부분 장에서 발견되며, 대부분 면역체계를 자극해 음식을 분해하고 주요 비타민 합성을 돕는다. 건강한 신체에는 병원균과 유익균의 균형이 이루어져 있는데, 항생제,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등을 통해 균형이 깨지면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다. 한 그룹은 건강한 식단을 먹였고, 한 그룹은 건강하지 않은 서구식 식단을 먹였다. 또한, 한 그룹은 운동을 위한 쳇바퀴를 놓아주었고, 나머지 그룹은 쳇바퀴를 놓아주지 않았다. 3주 후 모두 표준 식이요법으로 되돌아갔고, 평소처럼 운동도 하지 않았다.
14주 후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건강하지 않은 서구식 식단을 먹은 그룹에서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뮤리바쿨룸 인테스날레(Muribaculum intestinale)와 같은 유익균의 양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운동량 또한 장내세균에 영향을 미쳤다. 운동한 쥐는 뮤리바쿨룸균이 증가했고, 운동 여부와 상관없이 고지방 식단을 먹은 쥐는 뮤리바쿨룸균이 감소했다. 또한,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서구식 식단이 운동량보다 미생물군에 더 오래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 아이가 먹으면 좋은 음식은?
섬유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채소는 어린아이들 건강의 기본 요소다.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아이가 먹으면 좋은 채소에 대해 설명했다.
약 6개월이 된 아이에게는 당근, 시금치, 호박, 아보카도, 고구마, 완두류를 먹이는 것이 좋다. 고형 음식을 잘 먹는 큰아이에게는 브로콜리, 꽃양배추, 애호박, 토마토, 양파, 비트를 먹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땅콩 호박, 피망, 오이, 완두콩은 이유식에 넣기 좋은 채소다.
한편,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사 고시환 원장은 아이의 키 성장에는 음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기 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먼저 줄이는 것을 추천했다. 인스턴트 식품은 물론, 밀가루 음식을 제한하고 물은 하루에 최소한 1.5L 이상을 마실 것을 권했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학교에 가기 1시간 전에 일어나 여유 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학교에 가는 것을 권했다.
꾸준한 운동도 중요한데, 이때 아이의 생활과 성격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소심할 경우 농구, 축구 등과 같은 팀으로 하는 운동을 억지로 시키기보다 배드민턴이나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며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고시환 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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