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립서강도서관, 개관 13주년 맞아 특별 독서프로그램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마포구는 마포구립서강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13주년을 맞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5일 밝혔다.

2008년 2월 1185㎡ 220석 규모로 문을 연 서강도서관은 지난 13년 동안 7만여권의 자료를 소장한 내실 있는 도서관으로 성장했다. 지역주민의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차례 우수 공공도서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관 13주년 특별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20일 오후 2시에는 '앞으로 올 사랑 - 코로나 기후위기 시대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을 주제로 CBS 라디오 PD인 정혜윤 작가와 '도서관 초대석' 행사를 한다.

이어 서강도서관 대표 프로그램 '읽는 인간, 호모부커스'에서는 백선희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를 멘토로 25일부터 6주간 '로맹 가리 함께 읽기'를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프로그램도 학년별로 준비됐다. 예비 초등학교 4~5학년 대상 '내 멋대로 내 맘대로 말놀이시 써봐요'가 18일부터 4회차 수업으로 진행되고, 예비 초등학교 3~6학년생이 참여하는 '삐리삐리 - 응답하라 해봄!' 프로그램도 있다.

마포중앙도서관 역시 구민의 독서문화 생활화 제고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특별 프로그램 '마포독서가문'을 운영한다.

마포구민과 마포구 지역서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포독서가문은 모임의 주제와 성격이 비슷한 동아리와 서점을 1:1로 연결해 '가문'이라 칭하고 1년 동안 독서활동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마포중앙도서관은 독서모임에 필요한 도서를 대출 형식으로 지원해주고 가문마다 작가초청, 워크숍 등 연 1회 연계프로그램 운영을 돕는다.

동아리마다 연계된 서점은 독서모임 및 연계프로그램 장소를 제공하고 독서모임 코칭도 지원해 책을 통한 소통의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구민들이 생활상 많은 제약을 받는 답답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마포구의 다양하고 풍성한 도서관 문화프로그램이 구민 삶의 휴식과 활력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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