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1~9월 유엔 제재 석유 수입 상한의 9배 밀수"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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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로 규정하고 있는 연간 50만 배럴의 석유 정제품 수입 상한선 약 9배에 달하는 물량을 지난해 1~9월 밀수입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15일 보도했다.
NHK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이 이렇게 밀수입한 석유정제품을 군사 분야에서 이용했을 경우를 우려해 해상과 상공에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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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로 규정하고 있는 연간 50만 배럴의 석유 정제품 수입 상한선 약 9배에 달하는 물량을 지난해 1~9월 밀수입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15일 보도했다.
NHK는 유엔 안보리 전문가 패널이 다음 달 공표할 최신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1~9월 최소 121회 해상에서 물건을 옮겨 싣는 수법(환적)을 사용해 휘발유 등 석유정제품을 불법으로 수입했다. 관계국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
밀수 시 유조선 최대 적재량의 90%가 사용됐다고 가정했을 경우 수입량은 총 440만 배럴이다. 유엔 안보리 제재 상한선의 약 9배에 달한다.
보고서는 북한이 폐선이 된 파나마 유조선의 식별번호를 사용해 밀수입을 반복한 의혹이 있다면서, 각국 정부에게 자국 선박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NHK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이 이렇게 밀수입한 석유정제품을 군사 분야에서 이용했을 경우를 우려해 해상과 상공에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과 관계가 깊은 중국과 러시아는 이러한 밀수입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제재 위반에 제동을 걸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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