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1명 신규확진..임시선별검사소 28일까지 연장 운영(종합)

하종민 2021. 2. 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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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확진자 2만6324명..사망자 1명 늘어 356명
설 연휴 확진자 158명→136명→152명→151명
순천향대 병원서 87명..일부 마스크 착용 미흡
구로구 체육시설 34명..샤워실·탈의실 공동사용
거리두기 2단계..지하철 15회·시내버스 874회↑
임시 선별검사소 28개소 운영연장.."의심시 검사"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인 12일 오전 서울역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0시기준 신규 확진자는 403명, 국내발생은 384명이다. 2021.02.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15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발생했다.

설 연휴기간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총 87명이 확진됐다. 해당 병원에서는 일부 환자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 미흡이 적발됐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오는 28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연장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1명이 증가해 2만632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추석 연휴기간(11~14일) 동안 158명→136명→152명→151명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전날 31명이 급증해 총 8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81명이다.

해당 병원에서는 입원환자 2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됐고 이후 당일 5명, 13일까지 49명이 추가 확진됐다. 14일 추가 확진된 31명은 환자 12명, 종사자 6명, 간병인 4명, 보호자 등 9명으로 확인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역학조사에서 해당병원은 병원을 출입하는 보호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다만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환자 및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3개층(7~9층)의 다수 병실에서 환자, 간호사, 보호자, 간병인 등 다양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당 장소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479명을 검사했다.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85명, 음성 1385명이 나왔다. 나머지 9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송 과장은 "시는 용산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가 발생한 병동은 코호트격리(동일집단 격리) 및 환자를 재배치를 실시했다.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관 내 감염 차단을 위해 방문·면회는 자제해 주시고 환자는 보호자 1인만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실내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에서는 전날 9명이 늘어 총 34명이 감염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2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창문을 통해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마스크착용, 손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다만 샤워장, 탈의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해 관계자 및 이용자간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과장은 "구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스포츠센터 이용자를 파악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시는 해당시설 관계자 등 총 35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3명, 음성 24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 3명 증가(누적 96명) ▲성북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3명 증가(누적 19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증가(누적 65명) ▲용산구 소재 지인모임 관련 2명 증가(누적 62명) ▲강동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 증가(누적 25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는 44명 증가해 6112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47명 증가해 8287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4명 늘어 1152명을 기록했다. 기타 집단감염은 5명 늘어 9536명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PC방에서 직원이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2021.02.14. dadazon@newsis.com

서울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안은 오는 28일 자정까지 시행된다.

먼저 오후 9시부터 최대 30% 감축 운행했던 지하철·시내버스 운행이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오후 10시, 최대 20% 감축운행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2.5단계 때보다 15회 늘어난 128회 운행된다. 시내버스는 876회 늘어나 총 347개 노선에서 4063회 운행된다.

또한 학원, 독서실, 극장 등 업종은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정되면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은 운영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완화된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해제된다.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이밖에 거리 두기 2단계에서는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도 금지된다.

다만 개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방역수칙인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된다. 목욕장업은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사우나·찜질 시설의 운영금지도 유지한다.

송 과장은 "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방역수칙을 위반한 관리자·이용자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강화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임시 선별검사소(28개소)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는 오는 2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송 과장은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증상이 없으나 조금이라도 불안하신 분은 보건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치구별로는 구로구에서 1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또 강동구와 영등포구에서 각각 13명,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성북구에서도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송파구 9명, 용산구 8명, 중구 7명, 은평구 6명, 양천·동작·관악구 각 5명, 동대문·마포·강남구 각 4명, 성동·광진·강북·도봉·노원·강서·서초구 각 3명, 종로구 2명, 중랑·서대문·금천구 각 1명, 기타 17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605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453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268명, 강남구 1214명, 성북구 1127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6324명 중 4081명은 격리 중이며 2만1887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6%였다. 서울시 평균 양성률은 0.6%다. 13~14일 검사건수는 각각 2만5589건, 1만8028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356명을 나타냈다. 서울 356번째 사망자는 50대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13일 사망한 후 추가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1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7.0%이고 서울시는 42.5%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77개, 입원가능 병상은 140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23개소 총 3437개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798개, 가동율은 23.2%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927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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