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44명..사흘째 300명대, 수도권에 80% 집중
[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오전에 발표된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입니다.
전날보다 18명이 증가했는데요.
하루 사이 사망자도 5명 늘었습니다.
먼저 최근 신규 확진자 추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11일,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다시 감소세입니다.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설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어제 하루 진행된 검사 건수는 4만여 건으로 엊그제보다 줄었는데도 확진자는 더 늘었죠.
평일과 비교하면 검사 건수가 50에서 70% 수준이어서, 확진자 숫자만으로는 정확한 비교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을 보면 연휴 전에는 1% 아래였죠.
그러다가 설날은 1.72%까지 높아졌고 오늘도 다시 소폭 증가했는데요.
설 연휴의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 단계씩 완화됐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스럽네요.
[기자]
네,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수도권이 많습니다.
서울 147명, 경기 99명 등 모두 2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수도권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최근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어제 하루 50명이 확진돼 전체 확진자의 20%를 차지했는데요.
그만큼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뜻으로 수도권의 ‘조용한 전파’가 3차 유행을 재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오늘부터는 실명 검사로 전환됐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 지수도 위험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퍼지고 있다고 보는데, 지난 한 주간 1.06까지 높아졌고 2주 연속 ‘1’을 넘었습니다.
개인 간 접촉에 의한 일상생활 속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이 오늘부터 완화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나긴 코로나19의 유행 속에 드디어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텐데요.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서라도 재확산을 막기 위해 긴장을 늦춰선 안 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그래픽:이주은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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