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환추스바오 "美국가안보보좌관과 NYT 미국민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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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언론은 미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영 환추스바오는 14일자 사설에서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NYT 등의 보도를 반박하고, 설리번 보좌관의 관련 설명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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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언론은 미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영 환추스바오는 14일자 사설에서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NYT 등의 보도를 반박하고, 설리번 보좌관의 관련 설명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근 NYT,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익명의 WHO 조사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찾으려는 WHO 다국적 조사팀에게 초기 발병 사례의 '기초 자료(raw data)'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NYT는 중국 정부가 WHO 전문가팀의 조사를 제한했고, 이 과정에서 양측 간 치열한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설리번 보좌관은 13일 성명에서 중국 정부에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모든 자료를 WHO에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초기 시점부터 WHO에 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환추스바오는 “설리번 보좌관이 WHO 조사단의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다”면서 “설리번의 성명은 미국인을 상대로 선동과 호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 신임 정부는 한편으로 전 트럼프 행정부가 다르다고 표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방역 등 중대한 사안을 둘러싸고 전 행정부와 분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같이 우왕좌왕하고 망설인다면 결국 스스로 모순에 빠지게 되고 분명하고 단호한 정책을 제정하는 능력도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주미 중국 대사관은 14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맹목적으로 불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사관은 또 "미국은 최근 수년간 다자기구를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코로나19 국제협력에 중대한 해를 끼쳐왔다"며 "그러나 미국은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며 WHO와 WHO를 성실히 지원하는 국가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고 기준을 준수하고, 진지하고 투명하게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하며 WHO가 하는 일을 실제 행동을 통해 지원하길 바란다"며 "미국이 코로나19 관련 국제협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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