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1% "올해 경영, 작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

김온유 기자 2021. 2. 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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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절반 이상의 국내 기업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인력 감축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은 57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경영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51.3%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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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사람인 설문조사

최대변수‘코로나·글로벌침체’順

43% “거리두기, 고용에 부담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절반 이상의 국내 기업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인력 감축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은 57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경영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51.3%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58.6%)이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20.9%)를 꼽았다. 기존 주요 변수로 파악됐던 ‘제조업 등 전통산업 침체’(5%), ‘정치적 갈등에 따른 정책변화’(3%),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2.8%), ‘환율·유가 등의 대외 리스크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6%) 등의 요인은 코로나19 사태보다 응답률이 크게 떨어졌다.

고용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43.1%·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면으로 이뤄지던 채용 방식을 디지털로 바꾸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0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자금난’(29.9%),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 물가 상승’(26.4%), ‘주 52시간 근로제 확대 및 정착’(23.7%) 등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기업들의 대응 전략으로는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3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근무방식 디지털 전환’(30.1%), ‘고용 취소’(21.9%), ‘투자유치’(17.1%) 등으로 파악돼 올해도 취업난이 이어질 것임을 뒷받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투명성은 ‘올해까지’(32%)가 다수였고, ‘내년 상반기’(31.1%), ‘내년 하반기까지’(18.8%)가 뒤를 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경영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지원, 세제지원 강화 등의 정책이 병행돼야 신규 고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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