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의혹' 진상조사 대상자 42명으로..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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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진상조사 대상자가 42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이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관련 진상조사에 대해 "서초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의 총 42명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면서 "(분석 중인) 휴대전화는 9대이며, 대상자들의 사무실 PC들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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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경찰관만 42명, 휴대전화는 9대
"돌다리 두들긴다는 심정으로 확인 중"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진상조사 대상자가 42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 작업으로 분석 중인 휴대전화는 총 9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이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관련 진상조사에 대해 "서초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의 총 42명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면서 "(분석 중인) 휴대전화는 9대이며, 대상자들의 사무실 PC들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조사 중인 경찰관이 8명이었다가 42명까지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초기 사건 발생과 관련해 파출소 및 지역, 생활안전 라인까지 다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사건 수사 중인 검찰보다 진상조사 결과가 늦게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장 청장은 "시기가 문제가 아니고 정확한 확인이 관건"이라면서 "돌다리도 두들겨 본다는 심정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 청장은 이 차관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 청장은 '이 차관 휴대전화 제출 요청은 했는지', '임의제출 받을 수 있는 건지' 등 질문에 "있다 없다 말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는 결국 확인하는 과정이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예고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은 그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발생했다. 경찰은 단순 폭행을 적용한 후 택시기사가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내사종결했는데,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공소제기를 할 수 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이후 경찰은 진상조사단을 꾸려 포렌식 및 관련자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차관 수사를 담당한 A수사관을 포함해 관련자를 1회 이상 조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A수사관은 이 차관 관련 의혹이 제기된 후 개인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수사관은 구형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이고, 진상조사단에 휴대전화 교체 사실을 스스로 알리고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2대를 모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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