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용원, 김정은 앞에서 간부 질책.."당 회의체 집행력 제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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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5일 조용원 북한 노동당 비서가 전원회의에서 당 고위 간부를 질책한 것을 두고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지속해 온 당 회의체를 통한 정책결정 형식·절차 및 집행력 제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함께 자리한 회의서 당 간부가 직접 다른 간부를 질책하는 모습은 이례적으로 비춰졌다.
이는 김 총비서 집권 이후 북한이 다져온 당 회의체 체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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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통일부는 15일 조용원 북한 노동당 비서가 전원회의에서 당 고위 간부를 질책한 것을 두고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지속해 온 당 회의체를 통한 정책결정 형식·절차 및 집행력 제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조 비서는 전원회의 토론자로 나서 "주요 (경제) 계획지표들을 한심하게 설정했다"며 당 고위 간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또 간부들을 향해 "극도의 소극성과 보신주의에 사로잡혔다"면서 "이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반당적, 반인민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함께 자리한 회의서 당 간부가 직접 다른 간부를 질책하는 모습은 이례적으로 비춰졌다. 일각선 조 비서의 모습을 두고 '군기반장'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는 김 총비서 집권 이후 북한이 다져온 당 회의체 체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비서가 직접 나서 모든 일을 관장하는 것이 아닌 당 회의 체계에 따라 국가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이다.
또 이날 통일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는 16일 북한의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관련 특이동향에 대해선 "특별히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김 총비서 집권 이후 광명성절 즈음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총 4차례의 무력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2018년 북미정상회담 이후부턴 고강도 군사 행보를 자제해 왔다.
다만 지난 당 대회를 통해 국가 무력 강화 등을 부각한 북한이기에 이번 광명성절을 계기로 무력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는 3월 한미연합훈련 개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남한과 미국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로 도발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의 무력도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설명할 만한 특이사항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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