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주 가족모임 참석 시리아인에 과태료 부과 검토

전원 기자 2021. 2. 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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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에서 가족모임을 가진 시리아 국적 외국인 감염과 관련해 전라남도가 모임에 참석한 시리아인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경기도 여주시를 찾아 가족모임을 가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전남 771번과 770번 확진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검토 중이다.

이들 중 전남 770번 확진자는 경기도 여주시에 거주하는 시리아인으로 나주에 있는 771번 확진자 집을 찾았다가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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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 중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4명 증가한 8만3869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 344명(해외유입 21명)의 지역별 신고현황은 서울 151명(해외유입 4명), 경기 102명(해외유입 3명), 인천 12명(해외유입 3명), 부산 15명, 대구 13명(해외유입 1명), 광주 3명, 대전 8명(해외유입 2명), 울산 4명(해외유입 1명), 갱원 1명, 충남 9명, 전북 4명, 전남 5명(해외유입 1명), 경북 8명, 경남 3명, 입국검역 6명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경기도 여주시에서 가족모임을 가진 시리아 국적 외국인 감염과 관련해 전라남도가 모임에 참석한 시리아인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경기도 여주시를 찾아 가족모임을 가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전남 771번과 770번 확진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검토 중이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친척집을 찾아 가족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전남 770번 확진자는 경기도 여주시에 거주하는 시리아인으로 나주에 있는 771번 확진자 집을 찾았다가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771번 확진자는 병원을 찾았다가 열감지 카메라에서 열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의사의 상담을 통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선별진료소를 같이 갔던 전남 770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전남 771번 확진자의 남편과 자녀 등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771번 확진자를 포함해 8명의 가족들 중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전남 771번 확진자의 가족 중 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이가 어린 점 등을 고려해 부모 확진자와 함께 강진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현재까지 나주 등 전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시리아인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자 179명 등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다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71번 확진자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전남 609번 확진자의 친척으로 확인돼 771번 등의 검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이 바이러스 여부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여주시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이들 시리아인 가족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에 협조할 방침이다.

특히 전남 771번 확진자에게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나주에 거주하고 있는 시리아인 8명 중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현재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주시에서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한 만큼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771번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구상권 조치 등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주시 시리아인 가족 모임과 관련해 총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여주시 13명, 이천 4명, 인천 1명, 전남 4명으로 분류됐다. 여주시 13명 중 1명은 전남 770번 확진자로 나타났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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